안녕하세요.
이번 주도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이번 주일에는 지난 시간까지 나누었던 내용들을 정리하고 하브루타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 우리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하는 것은 ’죄‘의 문제였습니다.
(이사야 59:1-2)
그래서 긴 시간에 걸쳐서 ’우리가 알지 못하고 짓는 대표적인 죄, 3가지‘에 대해 자세히 나누었습니다.
1) 타인의 잘못을 보는 죄
-눈은 마음의 등불입니다.
-당장은 입으로 그 사람을 욕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누군가의 단점을 계속해서 보고 있으면 나의 마음과 감정이 계속해서 부정적인 방향으로 흐르고 증폭됩니다.
-타인의 허물을 보지 않는 것은 죄에게 작은 틈도 내어주지 않는 거룩한 훈련의 시작입니다.
2) 나의 능력을 계수하는 죄
-하나님이 무언가를 명령하실 때, ‘저는 못합니다.’ ‘저는 능력이 부족합니다..’ 하는 것은 절대 겸손한게 아닙니다. 오히려 가장 교만한 태도입니다.
하나님의 명령 앞에 이같이 말함은,
‘성령님이 얼마나 큰 능력을 가지셨는지, 하나님께서 얼마나 대단한 분이신지는 모르겠지만 나의 부족함은 채우실 수 없을 겁니다.’
‘당신은 절대 나를 온전케 하실 능력이 없으십니다.’ 하며 주님을 인정하지 않는 신성 모독에 가깝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보다 우리의 능력을 더 잘 아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를 약하고 작은 존재라 말하는 세상의 말들에 귀를 닫고,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다 하신 주님만 신뢰하는 우리 되길 축원합니다.
3) 하나님의 때가 이를 때까지 끝까지 인내하지 못하는 죄.
-전쟁은 내 힘으로 승리해 내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승리하신 하나님께 내가 속해 있는 것으로 그 분과 함께 승리를 누리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맡기신 전쟁이 재정의 문제이든, 관계의 문제이든, 건강의 문제이든,
하나님이 우리에게 명령하신 모든 전쟁은 이미 승리로 <끝나있는 싸움>입니다.
-패배가 예정된 원수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전쟁 중에 우리 영의 눈을 가리어 이미 승리하신 여호와를 보지 못하게 하고, 육신의 눈을 밝혀서 상황을 보게(라아) 하는 것 뿐입니다.
-상황을 보면 두려움이 부어지고, 주님을 바라보면 믿음이 부어집니다.
-하나님께서 승리의 영광을 우리 손에 쥐어 주실 때까지, 인내하되 끝까지 인내할 수 있는 우리 메타노이아 교회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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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내용으로 설교 후에 소그룹 모임을 가졌습니다.
주어진 시간이 길지 않아 깊은 나눔까지는 어려우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사실 이번에 드린 주제는 한 두 시간 나눔으로 해답을 얻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각 가정 안에서 적어도 일주일 동안 가족이 모일 때마다, 혹은 혼자 있을 때에도 수없이 되새기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반드시 찾으시길 축원합니다.
[가정 예배 주제-1]
-이제는 타인의 허물을 보지 않는 것을 넘어서, 은혜로 덮는 단계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가족의 이름을 모두 적어보세요.
-그리고 그의 허물이라고 생각했던 점, 나를 아프게 하거나 속 터지게 만드는 부분을 1가지씩만 적어보세요.
-하나님이 그 약점을 어떻게 축복으로 ‘역전시켜’ 사용하실지, 주님의 계획을 예상해 보세요.
(해설)
성경은 죄가 깊은 곳에 은혜가 깊다고 말씀하십니다. (롬5:20)
나의 약함을 들어 사용하시는 능력의 주님이시기에 우리의 허물은 주님의 때에 가장 큰 영광으로 역전됩니다.
-> 저는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한 마디도 못했던 심각한 약점이 있었습니다.
사람들 앞에 서면 머리가 하얗게 되어 아무 말도 할 수 없던 저는,
고민 끝에 하루 동안 내가 할 모든 말들을 마치 대본을 짜듯 준비하기 시작합니다.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후, 저는 하나님께 더욱 쓰임 받고 싶으니 나를 저주와 같이 묶고 있는 ‘말 못하는 허물’을 해결해 달라고 간구했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내 단점을 해결해 주는 대신 이 말씀을 주셨습니다.
(고린도후서 12:7 – 10)
7.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8. 이것이 내게서 떠나가게 하기 위하여 내가 세 번 주께 간구하였더니
9.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10.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
세상도 나를 정상적이지 않다고 이야기 하고, 스스로도 가장 큰 단점이라고 생각했던 나의 모습을 향해, 주님은 더이상 줄 은혜가 없을 정도로 완벽하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너무도 말을 못하는 바보이기에 어쩔 수 없이 혼자서 평생을 해야만 했던 훈련,
<그 날 해야 할 말들을 대본 같이 철저히 정리해서 피터지게 연습하는 습관>을 주님은 사용하셨습니다.
오히려 말을 잘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언변을 믿고 발표와 미팅 연습을 그렇게까지 신경쓰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준비를 하지 않으면 한마디도 할 수 없는 사람이기에 10분의 발표를 위해서 일주일을 연습합니다.
결국 남들 앞에서 말 한마디 할 수 없던 저는 대학 생활 뿐만 아니라 대기업 상대 발표회와 미팅에서도 ’이렇게까지 프레젠테이션을 잘 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는 평을 받으며 디자인 업계 뿐만 아니라 모든 영역에서 ‘말하고 설득하고 가르치는’ 일을 하게 됩니다.
오늘 주님이 맡기신 양들에게 말씀을 먹이고 길을 가르칠 수 있는 것도 결국 나의 약함을 오히려 능력으로 역전시키시는 주님의 섭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정상적인 사람’, ’좋은 성격’, ‘성공적인 인생’ 등의 기준을 세워 놓고 미디어와 교육을 통해 나와 내 자녀가 그 기준에 맞춰지지 않으면 무언가 크게 잘못 된 인생을 사는 것 같은 불안감을 조성합니다.
하지만 성경 어디에도 요한과 같은 차분한 성격이 ‘좋은 성격’이고 베드로와 같은 다혈질은 ‘고쳐야 할 기질’이라 가르치지 않습니다.
또한 10대 어린 시절부터 부르심을 받은 사무엘과 비교해, 80세 늦은 나이에 쓰임 받기 시작한 모세의 삶은 열등한 인생이었다고 말하지도 않습니다.
하나님은 실수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 자녀들을 불량품으로 만들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의 때에 반드시 쓰임 받을 유일한 존재로 각각을 가장 완전하게 지으신 것입니다.
여전히 저는 바보스러울 정도로 말을 못하고 사람 대하는게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 약점이 자랑스럽습니다.
나의 약함이 느껴질 때마다 주님의 능력을 더욱 자주 생각하게 되고,
내가 약할수록 하나님께서 사용하실 부분이 더 많을 것이란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기쁨의 간증이 여러분의 가정 안에도 함께하길 소망합니다.
지금 당장의 약점을 답답해하지 마세요.
우리의 모든 약함을 능력으로 역전시켜 사용하실 주님을 기대함으로,
오히려 ‘연약함을 즐기는’ 새 눈이 열리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가정 예배 주제-2]
평소에 ‘이 일은 내가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야.’ 생각했던 일들이 있었나요?
나를 보내신 각 영역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나의 모습이 무엇인지 기도해보세요.
그 모습과 일들이 당장은 벅차게 느껴진다 하더라도, 내게 힘 주시는 주님을 의지하며 도전해 봅시다.
1) 가정에서 식구들이 내게 꼭 원하는 일 한 가지.
-가족들이 오랜 시간 내게 요구했던 부분이지만 나의 자존심 떄문에, 혹은 육신에 배인 나의 연약함 떄문에 미루고 외면했던 한 가지 변화를 반드시 실천합니다.
2) 교회에서의 나의 역할
-우리는 누구 한 사람의 설교를 들으러 교회건물을 오가는 ‘관중’들이 아닙니다.
주님은 교회를 그리스도의 살아있는 ‘몸‘이라 부르시며 각 지체들이 각각의 역할을 가진 ’유기체‘로써의 공동체를 명하십니다.
-교회 안에서 내가 어떤 일을 맡기 원하시는지 주님께 묻고 한 가지 역할을 반드시 생각해 옵니다.
3) 일터 (이웃간의 관계)에서 하나님이 명하시는 한 가지 일.
-하나님이 나를 부르신 영역에서 새롭게 행하기 원하시는 일이 무엇이 있을지 기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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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 일터에서, 교회에서,
하나님이 부르신 모든 영역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이번 한 주도 오직 기도와 말씀으로 승리를 누리는 메타노이아 공동체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