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12 주일 설교 요약

할렐루야.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누릴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인내에 실패하는 이유-내가 그리는 결과’라는 주제로 말씀 나누었습니다.

여러분은 성공과 행복의 조건을 어떻게 정의하고 계십니까?
-최소한 어느 지역, 브랜드 아파트 정도는 살아야지.
-최소한 어느 정도 차는 끌어야 하고,
-남들이 나를 이렇게는 봐주어야 행복하겠다-등 눈에 보이는 기준을 가지고 살아가진 않으십니까?

사람은 누구나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자신이 세운 그 기준들 때문에 하나님이 주시는 진정한 축복과 평안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던 당시도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로마의 압제와 삶의 고통 가운데 신음하던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
그토록 기다리던 메시아가 직접 오셨음에도 그들은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눈을 가린 것은 자신들이 기대했던 메시아의 ‘기준’들이었습니다.

1) 메시아라면, 최소한 ‘이 정도’ 집안과 지역 정도에서는 나와 주실 것이다!
-> 당시 갈릴리 지방은 이방 민족들이 섞여 살고 있었고, 독립을 요구하는 원주민들의 반란과 테러가 끊이지 않던 곳이었습니다.
때문에 갈릴리 지방의 나사렛은 탈무드나 유대 역사책에도 전혀 등장한 적이 없을 만큼 주목받지 못했었고 예수님 당시에도 ‘거룩하지 못한 땅’ 취급을 받았었습니다.

좋은 지역, 좋은 출신에 대한 기준을 가지고 있었던 이스라엘 사람들은 나사렛 지방의 목수로 오신 예수님을 인정할 수 없었습니다. (요1:46)

2) 메시아라면, 우리 민족을 구원할 가시적인 전략과 힘이 있으실 것이다!
-> 당시 로마의 압제가 너무 심했기에, 민족을 구할 수 있는 힘과 전략을 가진 지도자를 이스라엘 백성들은 간절히 원했습니다.
그런 그들이 보기에 예수님은 너무 일할 줄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민중들을 선동해 로마와 대항하기 위해서는 하루 빨리 민족의 지도자 자리에 올라가야 하셨지만
사람들이 예수님을 높이려는 곳에서는 자리를 피하시고
고아와 과부와 문둥병자가 있는 더 낮은 곳을 찾아 내려가셨습니다.

자신들이 기대했던 방식과 너무도 다르게 일하셨던 예수님을 그들은 인정할 수 없었습니다.

3) 메시아라면, 나의 소원과 필요를 모두 해결해 주실 것이다!
-> ‘예수님이 왕의 자리에 오르셔서 저를 우편에, 저 친구를 좌편에 앉게 하옵소서.’
이 땅에서의 영광과 성공을 바라는 사람들을 향해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요6:63-68)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
그러나 너희 중에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있느니라 (하시니 이는 예수께서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누구며 자기를 팔 자가 누구인지 처음부터 아심이러라)

또 이르시되 그러므로 전에 너희에게 말하기를 내 아버지께서 오게 하여 주지 아니하시면 누구든지 내게 올 수 없다 하였노라 하시니라

그 때부터 그의 제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떠나가고 다시 그와 함께 다니지 아니하더라

예수께서 열두 제자에게 이르시되 너희도 가려느냐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되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

-> 예수님 사역의 과정을 보면, 수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떠나는 일의 반복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기적과 이사를 보면 모이고, 본인들이 꿈꾸지 않은 좁은 길, 영적 진리에 대해 말씀하시면 떠나갑니다.

결국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원했던 기준에 한 가지도 미치지 못한 ‘주제에’ 감히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스스로 일컬었던 예수를 고발하기에 이릅니다.

본디오 빌라도는 나사렛 예수가 무죄함을 알았지만 유대 종교지도자들과의 관계를 무시할 수 없어 또다른 사형수인 바라바 예수를 옆에 세워 놓고,
두 예수 중에 ‘누가 너희가 원하는 예수’인지 묻습니다.
(바라바 예수는 당시 로마에 대항하여 민란을 주도하고 테러 활동을 했던 혁명가였습니다.)

유대인들은,
‘너희가 세상에서 평안을 누리지 못하는 것은 로마의 문제가 아니다. 재정이 부족해서는 더더욱 아니다. 너희 마음 안에 있는 죄의 문제다.
그러니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워 왔느니라.’ -와 같은 원치 않는 말씀 뿐인 나사렛 예수 대신
내가 그리고 꿈꾸던 비전을 이루어줄 것 같았던 바라바 예수를 선택합니다.

————–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2000년 전이나 지금이나 항상 동일합니다.

내가 원하고 그리는 꿈과 기준을 내려놓기 원하십니다.
오직 본질이신 예수만 바라보게 하십니다.

내 뜻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다 하더라도,
’예수 한 분으로 내 인생 충분합니다.‘ 라는 고백이 나오길 원하십니다.

우리는 항상 기도합니다.
‘주님 우리 가정이 천국이 되길 원합니다.’

이렇게 수 년간 기도하지만, 막상 기도가 이루어졌다고 고백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그 천국의 모습을 내가 정의하고 내가 그리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매 달 생활비는 이 정도씩 벌어오고,
-매일 나를 위해서 이런 일을 해주고,
-내가 하고 싶은대로 다 해도 모든 것을 받아주는 배우자.
-잔소리 하지 않아도 딱딱 자기 할 일 잘하고 공부 잘하는 자녀들.

…이런 가정을 이루어 주옵소서…

이렇게 천국의 모습을 스스로 정의하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영원히 이루어지지 않을 잘못된 꿈을 쫒는 사람은 끝까지 인내할 수 없습니다.
나의 그 그림들이 깨어질 때까지 주님은 연단하실 것입니다.

주님이 말씀하시는 천국은,
-내 남편이 제대로 된 수입이 없어도,
-내 마누라가 내 말을 듣지 않아도,
-내 자녀들이 내 욕심과는 너무 다른 방향으로 자라나도,
-경제적으로 힘들고 주변에 누구 하나 의지할 사람이 없어도,

‘그래서 내가 감사합니다.’

-내 남편이 제대로 된 수입이 없어서 우리 가족이 주님을 더욱 붙들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내 마누라가 내 말을 듣지 않음으로 내가 스스로 회개하고 돌이킬수 있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내 자녀들이 내 욕심과는 너무 다른 방향으로 자라나기에
이 아이들의 참 부모가 내가 아닌, 주님이심을 다시 한 번 고백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 주님은 눈에 보이는 가정, 눈에 보이는 나라가 살기 좋게 되는 것을 ’천국‘이라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내가 원하는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하나 없다 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합니다’ 고백하는 [마음]을 주님은 하나님의 나라라고 말씀하십니다.

(누가복음 17:20 – 21)
20.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묻거늘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21.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그래서 하나님의 나라는 여기있다 저기있다 할 수 없으며,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 안에서만 존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주님은 가정과 직장이 아닌, 내 안에 먼저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길 소망하십니다.
내 안에 무엇으로도 흔들리지 않는 하나님의 나라가 굳건히 설 때, 비로소 내가 속한 가정과 일터 위에 하나님의 영이 흘러가고,
그로 인해 내 배우자와 자녀가 변화 되는 것입니다.

내가 속한 곳에 하나님의 나라는 그렇게 세워집니다.

————–

이번 한 주, 지금까지 내가 그려 왔던 성공과 행복의 기준을 모두 내려놓는 시간 되길 소망합니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주님이 우리 가정 바라보고 계시니 그것 한 가지로 충분합니다.
주님이 이미 가장 좋은 것으로 채우고 계심을 믿고 감사합니다.

행복의 기준이 눈에 보이는 것에서 보이지 않는 것으로 바뀜으로,
우리를 향한 주님의 소원을 선명히 보는 한 주 되길 축원합니다.

[적용 과제]
1) 이전에 가졌던 성공(행복)의 조건은 무엇이 있었나요?
-그 조건 중에 이루어지지 않은 것들을 찾아 짧은 감사 기도문을 작성해 봅시다.

2) 나의 기준에 가리어 미쳐 발견하지 못했던 축복들을 찾아보고 감사 List를 작성해 봅니다.

이번 한 주도 말씀과 기도로 승리하는 메타노이아 되길 축원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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