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9.03 주일설교 요약-Part1. 예수님의 한 가지 가르침]
이번 주일은 주기도문 강해,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시오며‘ 부분을 나누었습니다.
관련 말씀 먼저 보겠습니다.
(예레미야 2:13)
13. 내 백성이 두 가지 악을 행하였나니 곧 그들이 생수의 근원되는 나를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인데 그것은 그 물을 가두지 못할 터진 웅덩이들이니라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하나님의 형상으로 사람을 만드신 후
그 하나님의 형상들, 곧 인간들에게 세상을 다스리도록 맡기셨습니다.
우리 인간은 생명과 능력의 생수, 그 근원 되신 하나님을 붙듦으로
이 세상을 흠 없이 다스릴 수 있었지요.
하지만 죄에 빠진 인간들은 결국 생수의 근원 되신 주님을 버렸고,
모든 권능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렇게 인간은 세상을 다스리기는 커녕 세상에 끌려다니는 존재로 전락한 것입니다.
온갖 고통과 질병, 외로움과 공허함으로 곤고해진 인간은
자기를 만족시킬 생수를 얻기 위해 스스로 웅덩이를 파기 시작합니다.
자기 중심, 자기 소견, 내 마음, 내 감정, 내 만족, 내 목표…
‘나’를 만족시킬 세상의 생수를 담을 웅덩이를 수 없이 파는 거예요.
하지만 세상 가치들은 채우면 채울수록 더욱 결핍과 갈증을 느끼게 만듭니다.
그래서 성경은 그것들을 가리켜 물을 가두지 못하는 ‘터진 웅덩이’라 일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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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로 인해 인간들의 중심이 이토록 어그러져 버렸기에
그들의 제사와 예배도 역시 모든 것이 어그러져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면 헌금을 많이 내면 되려나?
자신들 머리속이 돈 문제로 가득하니 하나님께서도 재물을 많이 받으시면 기뻐하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거룩해 보이는 종교적 예식을 만들면 하나님이 기뻐하시겠지?
자기 스스로가 사람들에게 높임 받고 대우 받고 싶으니
형식적인 예배의 양식들을 많이 만들어 놓으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거라고 착각하며 예배를 드렸던 것입니다.
거룩과 영광이 아닌, 역겨움과 가증함으로 점철된 예배를 참을 수 없으셨던 주님은
여러 선지자들을 통해 인간들을 향한 자신의 소원을 직접 말씀하시기에 이릅니다.
(호세아 6:6)
6.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
하나님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바라지 않으셨습니다.
재물도, 형식도 아닌,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를 정확히 아는 것 뿐이셨지요.
또한 주님의 그 한가지 소원마저도 하나님 스스로를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영원히 마르지 않는 생수의 근원되신 하나님. 그 분을 정확히 알아
우리 인간들이 영원한 평안과 축복을 누리기 원한다는 또 하나의 사랑 고백이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스스로 어떤 분이신지 보이시고자
제사와 절기, 성막과 율법 등을 통해
우리에게 하나님을 끊임 없이 계시하셨습니다.
그런데 지혜가 부족한 인간들은 아무리 그 상징들을 봐도
또 다른 형식들과 행위의 의만을 끊임 없이 만들어 낼 뿐, 도저히 하나님을 깨우치질 못했지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어
매일을 고통과 허무 속에서 신음하는 백성들을 불쌍히 여기신 주님은
결국 아버지의 소원을 가장 정확히 가르치고 보이실 수 있는 외아들, 예수님을 보내시기로 결정하십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여러 가르침과 기사와 이적을 행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행적은 오직 ’하나의 가르침‘으로 귀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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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하라]
이 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
(마태복음 4:17)
[어린아이와 같이 되어라]
예수께서 그 어린 아이들을 불러 가까이 하시고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
(누가복음 18:16)
[비유로 가르치심]
이르시되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다른 사람에게는 비유로 하나니 이는 그들로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누가복음 8:10)
[혈과 육을 벗으라]
형제들아 내가 이것을 말하노니 혈과 육은 <하나님 나라>를 이어 받을 수 없고 또한 썩는 것은 썩지 아니하는 것을 유업으로 받지 못하느니라
(고전15:49-50)
[병을 고치심]
무리가 알고 따라왔거늘 예수께서 그들을 영접하사 <하나님 나라>의 일을 이야기하시며 병 고칠 자들은 고치시더라
(누가복음 9:11)
[열 두 제자를 모으시고 병고치는 능력과 권위를 주심]
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불러 모으사 모든 귀신을 제어하며 병을 고치는 능력과 권위를 주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앓는 자를 고치게 하려고 내보내시며 (누가복음 9:1-2)
[가족까지도 내려놓고 예수를 따르라]
또 다른 사람이 이르되 주여 내가 주를 따르겠나이다마는 나로 먼저 내 가족을 작별하게 허락하소서
예수께서 이르시되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하지 아니하니라 하시니라
(누가복음 9:61-62)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라]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요한복음 3:5)
예수님 행적의 모든 목적은 오직 한가지, ‘하나님의 나라’에 있었습니다.
-회개의 목적도 하나님 나라.
-우리가 어린아이 같이 되어야 하는 이유도 하나님 나라.
-병자를 고치신 이유도 하나님 나라.
-열 두 제자를 모으시고 병 고치는 능력과 권위를 주신 이유도 하나님 나라.
-우리가 성령을 받고 거듭나야 하는 최종의 목적까지도 모두 하나님의 나라였지요.
‘하나님 나라’는 예수님 삶과 가르침의 핵심이었고 목적이었으며 결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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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방향성’입니다.
방향이 빗나간 상태에서의 열심은 오히려 목적지와 더욱 멀어지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오늘 나의 기도, 내 묵상의 방향이 1년 후, 5년 후, 10년 후의 내 인생을 결정합니다.
이번 한 주, 내 신앙의 목적이 무엇인지 잠잠히 묵상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내가 가장 많이 올려드리는 기도의 제목은 무엇입니까?
-하루 중, 가장 많이 생각하고 소망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재정의 축복이 내 신앙생활의 목표가 될 수 없습니다.
-배우자의 변화나 자녀의 성공이 내 기도제목의 중심이 되어서도 곤란합니다.
이제 우리의 모든 대화와 행동, 삶의 목적과 꿈들이
주님의 소원인 ‘하나님 나라‘에 정렬 되길 소망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사모하는 마음을 더욱 구하세요.
그것이 우리를 향한 아버지의 유일한 소원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는 순종으로,
그 밖의 모든 것들을 더하시는 주님을 반드시 경험하는 이 교회 되길 축원합니다.
—————-가정 예배 과제————–
1. 성경에서 ’하나님 나라‘에 대한 기록(설명)을 찾아보고
그 속성을 정리해 보세요.
그리고 왜 하나님 나라가 그러한 속성을 가지게 되었을지, 그 안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생각해보세요.
2. 아무리 채워도 나를 메우지 못할 허망한 것을 쫒고 있지는 않나요?
내 인생에서 터진 웅덩이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하나님은 오늘 말씀을 통해 무엇을 결단하기 원하시나요?
3. 당신은 하나님 나라가 빨리 이루어지길 소망하나요?
혹은 특별히 사모하는 마음을 아직 받지 못했나요?
각각의 이유를 생각해보고, 주님의 소원인 ‘하나님 나라’를 사모하기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가정 안에서 나누어 봅시다.